하노이서 한국인 보이스피싱 총책 체포...한국경찰에 신병인도

- 중국 산둥성에 콜센터 두고, 13명에게 2억5000만원 피해...인터폴 적색수배

2021-04-05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중국 산둥성에 보이스피싱 콜센터를 두고 조직적인 범죄를 일삼다 도주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한국인 총책 이모씨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붙잡혀 한국 경찰에 신병이 인계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5일 하노이 공안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이모씨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9월까지 보이스피싱으로 한국인 13명에게 2억2500만원의 피해를 입힌 혐의로 한국경찰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였다. 

그러나 경찰의 수배이후 이씨가 베트남으로 도주했다는 첩보는 입수됐으나 그동안의 행방은 알지 못해 수사가 더 이상 진척되지 못했다.

하노이시 호앙마이군(Hoang Mai) 공안은 이씨가 하노이 모처에 숨어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일간의 잠복 끝에 지난달 27일 호아이득현(Hoai Duc) 공안과 공조로 스플렌도라안칸(Splendora An Khanh) 신도시 지역에서 이씨를 체포한 후 31일 노이바이공항에서 한국 경찰에 신병을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