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DCF차관 2억6400만달러, 하노이-하장 고속도로 건설에 제공 추진

- 연장 87km, 하노이-라오까이 고속도와 연결…2023년까지 타당성조사, 2027년 대출계약 예정 - 사업비 3억3330만달러…나머지는 정부예산으로 조달

2021-04-06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하노이에서 하장성(Ha Giang)까지 연장 87km 하노이-하장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제2프로젝트관리위원회가 5일 교통운송부, 재정부, 기획투자부 및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하노이-하장 고속도로를 하노이-라오까이(Lao Cai) 고속도로와 연결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노이-하장 고속도로는 하노이-라오까이 고속도로IC 14km의 149+705 지점에서 시작해 옌바이성(Yen Bai)을 지나 하장성 박꽝현(Bac Quang) 비엣꽝티쩐(Viet Quang thi tran, 읍단위)까지 이어진다. 구간에는 홍강 및 짜이강(Chay River)을 가로지르는 2개의 대형 교량을 포함해 교량 16개, 총 1.12km 2개의 터널이 건설된다.

예상 총사업비 7조7000억동(3억3330만달러) 가운데 설계감리비를 포함한 공사비 6조1000억동(2억6400만달러)은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제공하는 공적개발원조(ODA)로 조달하고, 부지정리 및 기타비용 1조5990억동(6920만달러)은 중앙정부 예산으로 충당한다.

전체 2단계로 진행될 이 사업은 우선 1단계로 3급고속도로 기준에 따라 폭 12m 2차선으로 건설하고, 2040년 이후 2단계사업에서는 설계속도 80~100km, 폭 22~24.75m의 4차선으로 확장된다.

건설계획이 승인되면 2021~2023년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2023~2027년 사업비 조달을 위한 대출계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하노이-하장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낙후된 북서지방의 관광개발을 촉진하고 2번 고속도로의 교통흐름을 분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