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원산지 추적 포털’ 4분기부터 가동

- 생산부터 구매까지 모든 단계 이력정보 공개…부정행위 사전차단해 소비진작에 도움 기대

2021-04-09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이르면 오는 4분기부터 ‘원산지 추적 포털’ 운영을 시작한다.

9일 과학기술부 산하 국가표준품질계량관리소(DSMQ)에 따르면, 4분기부터 원산지 추적 포털이 운영되면 소비자들은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의 생산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원산지 추적 포털이 운영되면 도소매에서 부정행위를 원천 차단해 소비진작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부이 바 찐(Bui Ba Chinh) DSMQ 부소장에 따르면, 원산지 추적 포털은 2025년까지 공상부를 비롯해 재정부, 세관총국, 해관총국 등 조세 분야 및 보건부의 의약품, 백신, 의료장비 분야 등 관련 모든 정부기관을 시스템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산지 추적 포털은 제조업체부터 포장업체, 운송업체, 유통업체, 소매업체에 이르기까지 제품 공급망을 구성하는 모든 단계의 정보가 한곳에 모여 공개되는 창구로, 현재 정부는 이 시스템의 구현을 위한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신선 채소 및 과일의 유통기준 ▲추적 시스템에 대한 일반기준 ▲추적 적합성 평가기관에 대한 기준 등 3가지 원산지 추적 기준이 있다. 그외 QR코드를 통한 원산지 및 생산 이력 확인과 앱을 이용한 농산물 추적과 같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최근 공상부 과학기술국은 2025년까지 목표로 원산지 추적 시스템의 시행, 적용, 관리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