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증권거래소, 신규상장 당분간 중단…거래시스템 과부하 해소때까지

- 하노이증시로 이전했다가 시스템 업그레이드후 재이전

2021-04-12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호치민증권거래소(HoSE)가 거래시스템 과부하를 덜기위해 신규상장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12일 호치민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미 상장신청이 승인됐으나 아직 상장되지않은 종목과 앞으로 상장을 신청하는 기업의 주식은 하노이증권거래소(HNX)로 이전돼 거래되며 호치민증권거래소의 거래시스템이 업그레이드돼 과부하 현상이 해소되면 호치민증권거래소로 옮겨 상장된다.

호치민증권거래소의 시스템은 20년전 출범당시와 거의 달라진 것이 없는데 최근 신규개설 증권계좌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증시로 돈이 계속 몰려 주문건수와 거래가 급증하면서 시스템이 감당을 못해 체결지연, 오류 등의 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호치민증권거래소는 한국거래소(KRX)의 거래시스템으로 전면개편해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으나 코로나19로 KRX의 전문가들이 베트남 입국이 어려워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따라 베트남 IT대기업인 FPT(FPT Corporation)가 임시방편으로 거래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호치민증시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과 국영상업은행 비엣콤은행(Vietcombank) 등 블루칩 등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베트남 전체증시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HNX는 중소형주가 주로 몰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