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도 국방협력 강화...1억달러 신용대출, 고속정 발주

- 7척은 베트남, 5척은 인도에서 건조…국방협력 신용대출 6억달러로 확대

2021-04-13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과 인도의 국방협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베트남 국방부 산하 국방공업총국에 따르면, 지난 9일 북부 하이퐁시(Hai Phong) 홍하조선소(Hong Ha)에서 양국의 협력사업으로 국경경비대 소속 고속정 발주식을 가졌다. 이 고속정은 지난해 12월21일 양국 총리의 온라인 서명으로 이미 착수됐다.

이 사업은 인도가 베트남에 1억달러 신용대출로 고속정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이중 7척은 홍하조선소가, 5척은 인도 L&T조선소(Larsen & Toubro)가 건조한다. 이 고속정은 해양주권 수호와 통제 및 경비, 수색, 구조 임무를 위한 것으로 인도 L&T군함디자인센터가 함선의 설계 및 엔진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베트남과 인도는 국방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인도의 베트남에 대한 국방협력 신용대출을 6억달러로 확대한 바 있다.

이날 발주식에 참석한 프라나이 베르마(Pranay Verma) 주베트남 인도대사는 “이번 고속정 발주는 인도 독립 75주년, 인도-베트남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열려 더욱 뜻깊다"며 “지난해 양국 총리의 온라인 회담에서 채택한 발전방향에 따라 양국의 전략적, 포괄적 국방협력이 향후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과 인도의 국방협력은 양국간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한 기둥으로 양국 국방부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며 공동훈련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