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지수 올해 1435p까지 상승”…낙관적 전망 잇따라

- 비엣콤은행증권, 1325~1435 예상…경제회복 가속화, 자금 증시유입 지속 - 유망업종은 은행, 건설자재 및 소재업종…실적호조 예상

2021-04-13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베트남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거듭하면서 낙관적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올해 호치민증시(HoSE)의 VN지수(VN-Index)가 최고 1435p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비엣콤은행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말 VN지수가 1325~1435p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초에 비해 20~30% 높은 것이다. 또 지금보다도(12일종가 1252.45p) 5.8%~15.8%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비엣콤은행증권은 이같은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베트남경제의 빠른 회복, 저금리 등 우호적 증시여건 등을 꼽았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을 한데 비해 베트남은 플러스성장(2.9%)을 했으며 올해 6.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물류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입 호조와 함께 무역흑자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인프라에 대한 공공투자 확대로 내수도 활기를 띠며 경제회복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금리 기조로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지난 3월 개인투자자들의 신규개설 증권계좌는 11만3875개로 월간기준으로는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1분기 외국인투자자들이 베트남증시에 14조1700억동(6억1500만달러)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는데도 VN지수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거듭할만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들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판 ‘동학개미’인 셈이다.

비엣콤은행증권은 은행업종과 건설자재 및 소재업종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은행업종은 경제회복에 따른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수혜가 예상되고 건설자재와 소재업종은 인프라에 대한 공공투자 확대로 수요가 증가해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