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들, 신재생전력 직접구매해 사용 가능…전력공사 거치지 않고

- 공상부, 직접전력구매(DPPA)제도 도입…22KV 전력선 확보 기업, 용량 30MW 이상 발전소 대상 - 기업은 계약전력의 80% 구매해야, 발전소는 9개월내 상업운전 시작…3년간 시범운영후 확대

2021-04-13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기업들이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베트남전력공사(EVN)를 거치지 않고 발전사업자들로부터 직접구매해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3일 공상부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의 '전력직접구매계약(Direct Power Purchase Agreements,  DPPA)'제도를 도입해 시범운영키로 했다.

현행 제도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전력을 생산하면 국가전력 독점공급자인 베트남전력공사(EVN)가 이를 사들인뒤 전력수용가(기업, 가계 등)는 EVN으로부터 전기를 공급받아 사용하는 절차다. 그러나 일정한 요건을 갖춘 기업과 신재생발전사업자는 EVN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구매협상을 통해 전력 공급과 사용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전력을 구매하려는 기업은 최소 22KV의 전력선을 구축한 기업에 한하며 구매계약 체결후 처음 3년간 구매키로한 전력의 80% 이상을 매입해야 한다.

DDPA가 허용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는 발전용량 30MW 이상의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이며, DPPA를 한 발전소는 9개월 이내에 상업운전을 시작해야 한다.

공상부는 발전용량 1000MW 규모로 오는 2023년까지 DPPA제도를 시범운영하고 그결과를 검토해 상시운영 방안을 마련, 전체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