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첨단소재, 올해 이익 목표 50% 늘려…최대 1730만달러

- 전세계적인 친환경부문 투자 확대로 텅스텐 자회사(HCS) 크게 성장 전망

2021-04-14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마산자원(Masan Resources, 증권코드 MSR)의 자회사 마산첨단소재(Masan High-Tech Materials, MHT)가 올해 이익목표를 전년대비 50% 늘려잡았다.

지난해 HC스탁그룹(H.C. Starck Group)의 텅스텐 자회사 HC스탁텅스텐분말(H.C. Starck GmbH, HCS)을 성공적으로 인수한데 따라 올해 실적을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마산첨단소재는 최근 열린 정기주총에서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100% 증가, 세후이익 2000억~4000억(866만~1730만달러) 수준의 올해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크레이그 브래드쇼(Craig Bradshaw) 마산첨단소재 대표에 따르면, MHT는 지난해 HCS를 인수하는 한편 일본 미쯔비시머티리얼(Mitsubishi Materials)에 MHT 지분 10%를 넘기며 9000만달러의 투자유치를 통해 전락적 협력을 체결했다.

이로써 마산첨단소재는 텅스텐사업의 수직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더 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해 마산첨단소재의 매출은 HCS 통합분을 포함해 전년대비 55% 증가한 7조2910억동(3억1620만달러)을 기록했다. 파오산(Phao)광산 공장의 생산량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387만톤이었다.

대니 레(Danny Le) 마산첨단소재 이사회 의장에 따르면, 고품질 텅스텐 분말을 계속 개발하고 코발트, 탄탈륨, 몰리브덴과 같은 다른 중요 소재의 재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HCS는 독일 정부로부터 코발트 재활용 첨단기술 개발에 80만유로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올해 코로나19에서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세계 각국이 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개발 등 친환경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마산첨단소재의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