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들 도시이주, 하노이보다 호치민시 선호

- ‘2020년 지방정부 거버넌스 및 공공행정 성과 지수(PAPI)’ 보고서 - 6.5%만 이주 원해…지역은 호치민시(22.4%), 하노이시(13.7%), 럼동성(5.6%) 순 - 해외 이민은 1% 미만…미국, 일본, 호주 순

2021-04-15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인들은 이주를 원하는 이들이 적었으며, 이주할 경우는 5명중 1명이 호치민시로 이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지방정부 거버넌스(governance) 및 공공행정 성과 지수(PAPI)’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5%만이 현재 거주중인 지역에서 완전히 이주하고 싶다고 답했다.

도시지역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중부고원지역이 가장 높았다. 특히 닥농성(Dak Nong)은 19%가 타지역으로 이주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와 달리 호치민시, 하노이시, 껀터시(Can Tho) 등 대도시 거주자들은 이주를 희망하는 이들이 별로 없었다.

이주를 할 경우 가고 싶은 도시는 호치민시와 하노이시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주를 원하는 이의 22.4%는 호치민시로 갈 것이라고 답해 하노이시(13.7%)보다 두배가량 많았다.

다음으로 중부고원지대 럼동성(Lam Dong)이 5.6%로 3위를 차지했고 이어 다낭시(Da Nang, 5.1), 껀터시(5.0), 빈즈엉성(Binh Duong, 4.5), 동나이성(Dong Nai, 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주를 희망하는 이유는 ‘가족과 동거’가 약 5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자연환경’, ‘더 나은 일자리’ 순이었다. 그러나 이 수치는 현재의 거주지역별로 차이가 심해 일률적이지 않았다.

보고서는 “전세계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이주 희망자들은 대도시나 대도시 인근에서 살기를 원한다는 결과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외이민을 희망하는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1% 미만이었다. 또한 이민을 가고 싶은 상위 3개국은 미국, 일본, 호주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