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베트남영업 확대...비엣띤은행증권과 포괄적 협력계약, 5000만달러 대출

- 서명식에 노바랜드, 민푸수산 등 대기업들도 참석…우리은행, 협력방안 논의 - 비엣띤은행증권, 대만계 은행들에서도 4000만달러 차입…주식·채권·M&A 투자확대 실탄용

2021-04-16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우리은행이 베트남 국영상업은행 자회사인 증권사와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 현지 영업을 확대한다.

우리은행베트남은 베트남 4대 국영상업은행중 한곳인 베트남공상은행(Vietinbank) 자회사 비엣띤은행증권(VietinBank Securities)과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하며 5000만달러를 대출키로 했다.

우리은행베트남과 비엣틴은행증권은 15일 하노이 유팍호텔(Hotel Du Parc Hanoi)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노바랜드그룹(Novaland Group), 민푸수산(Minh Phu Seafood), 비엣흥철강(Viet Hung Steel), 루이스아그로(Luis Agro) 등 베트남 대기업들도 참석했으며 우리은행베트남은 이들과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비엣띤은행증권은 이날 우리은행 외에도 대만 타이페이푸본은행(Taipei Fubon 富邦은행), 캐타이유나이티드은행(Cathay United Bank, 國泰世華은행)에서도 각각 500만달러 대출을 받아 총 6000만달러를 조달했다.

비엣띤은행증권은 앞서 지난달 15일 대만유니온은행(Union Bank of Taiwan)과 타이쭝상업은행(Taichung Commercial Bank), 타이신국제은행(Taishin International Bank), 화난상업은행(Huanan Commercial Bank) 등 4곳의 대만계은행 컨소시엄으로부터 3000만달러 대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달새 외국은행들로부터의 차입금은  모두 9000만달러에 달한다.

쩐 푹 빈(Tran Phuc Vinh) 비엣띤은행증권 CEO는 “이번 대출은 외국은행들과의 협력 1단계에 불과하며 우리의 신용과 성장 가능성을 평가받은 것으로, 확보된 실탄과 든든한 우군을 바탕으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인수합병(M&A) 투자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