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익 6715억여원, 사상최대…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계획

- 순이자마진(NIM) 개선과 함께 비이자이익까지 큰폭 증가 - 실적개선 모멘텀 연중 지속 전망

2021-04-21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순이익 6715억여원을 올려 분기기준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1일 우리금융이 공시한 K-IRF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1분기 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이 6715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1665억200만원)대비  303.33%, 전분기(5182억1600만원)대비 29.59% 늘어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0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이자 지난 2019년 지주 출범이후 분기기준 사상최대 기록이다.

이같은 실적급증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등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데다 지난해말 아주캐피탈(우리금융캐피탈) 편입으로 비이자이익까지 큰 폭으로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순영업수익은 이자이익 1조6196억원, 비이자이익 3674억원 등 1조9870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7768억원보다 11.8% 증가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전분기의 1270억원에 비해 189%나 증가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좋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9%로 전년말 0.42%보다 개선됐고, 연체율은 0.27%로 전년말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됐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8.2%, 162.2%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용률은 전년동기 46.%로 전년동기의 50.2%보다 4%p 개선됐다.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 순이익은 5894억원으로 전년동기 5036억원보다 17.0%(858억원) 늘었으며 우리카드 720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50억원, 우리종합금융 170억원 등을 기록했다.

실적호조에도 이날 우리금융지주(증권코드 316140) 주가는 약세를 보여 전거래일보다 250원(2.40%) 내린 1만150원으로 마감했다. 

우리금융은 “은행 수익성 개선과 함께 비은행부문 순익이 처음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실적 개선 모멘텀이 연중 지속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체계구축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