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투기의혹 LH 신임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

- 내부통제방안, 주택공급 확대 등 현안 많아… 상임감사위원도 4월중 임명 예정

2021-04-23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4개월 넘게 공석중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신임 사장에 김현준 전 국세청장(사진, 54)이 임명됐다. LH 상임감사위원도 4월중 임명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LH 사장 자리는 지난해 12월 변창흠 전 사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임명돼 자리를 떠난데 이어 LH 임직원 투기의혹 사태로 후임 사장 임명절차가 늦어져 4개월 넘게 비어있는 상태였다.

김현준 신임 LH사장은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발을 디뎌 국세청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국세청장을 지냈다. 

LH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현준 사장은 국세청장 재임기간 동안 2만명 규모의 거대 조직을 운영하면서 부동산 투기근절, 국세 행정개혁 등 세정분야에서 실적을 쌓았다”며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 LH기능조정 및 조직쇄신 등 시급한 경영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LH는 특히 김현준 사장이 LH임직원 부동산거래 신고·등록 및 검증시스템 구축 등 내부통제 강화 방안 마련과 투기근절 및 실수요자 보호 등에 역량을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