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상장지수펀드(ETF) 푸본FTSE, 베트남 투자 늘려…1~26일 2억8000만달러

- 한달동안 9100만달러 신규투자 유치도 -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빈그룹, 호아팟그룹, 빈홈 순

2021-04-29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대만 상장지수펀드(ETF) 푸본FTSE베트남(Fubon FTSE Vietnam 富邦)이 지난 20여일동안 베트남 주식시장에 2억8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30대 기업으로 구성된 FTSE베트남30지수(FTSE Vietnam 30 Index)를 추종하는 푸본FTSE베트남은 지난 26일 기준 78억대만달러(TWD, 2억8000만달러)를 베트남 주식시장에 쏟아부었다. 이는 3월말보다 48% 증가한 규모다. 또 지난 한달동안 신규 투자유치 규모도 9100만달러에 달한다.

3월말 기준 푸본FTSE베트남의 투자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비중이 큰 종목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으로 11.11%이며 뒤이어 철강대기업 호아팟그룹(Hoa Phat Group, HPG) 10.06%, 빈홈(Vinhomes, VHM) 9.72% 순이었다.

양위닝(Yang Yining) 푸본 투자담당 이사는 “코로나19의 안정적인 통제가 외국인들이 투자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앞으로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년동안 베트남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ETF 투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호치민증시(HoSE)에서 ETF 순매수 규모는 4조5000억동(1억9500만달러)이었지만, 이 기간 외국인들은 18조6000억동(8억1100만달러)을 팔아치웠다. 이는 그동안의 매수세에서 차익실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