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심은행 정기주총 취소…주주-이사회 갈등에 정족수 미달, 작년에도 못열려

- 두 대주주가 현 이사진 9명중 8명(회장 포함) 해임 요구...갈등과 대립 지속

2021-04-29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중견 민간은행 베트남수출입은행(Eximbank)이 주주와 이사회간 갈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기주주총회 개최가 취소됐다.

지난 27일 열리기로 했던 2021년 정기주총은 41.6%의 주주만 참석의사를 밝혀 정족수 65%에 미달해 개최가 취소됐다. 2020년 정기주총은 작년에 두번이나 열리지 못해 지난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날도 주주의 54%가 이사회에 반대투표를 해 열리지 못했다.

이처럼 엑심은행은 지난 2년간 주주들과 이사회간 갈등과 대립으로 인한 이견과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주주들 가운데 합산 21.5% 지분을 가진 두 대주주는 지난주 9명의 현 이사진중 8명의 해임을 이사회에 요구했다. 해임요구 이사 8명에는 작년 6월 이사진에 합류한 일본인 야스히로 사이토(Yasuhiro Saitoh) 엑심은행 회장도 포함돼있다. 회장직은 2019년에 세번이나 바뀌었다.

엑심은행의 지난해 세전이익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1조3400억동(5800만달러)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