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에 휩싸인 한반도, 영향 9일까지 지속…주말 나들이 자제를

- 환경부, 황사위기경보 잇따라 발령…서울•인천•경기•충남 , '관심’→‘주의’ 단계 상향 - 강원 충북 광주 전북 등은 ‘관심’ - 시민들 큰 불편…하늘 뿌옇게 보이고 마스크 썼어도 눈•목 따끔거려

2021-05-07     이용진 기자

[인사이드비나=이용진 기자] 7일 우리나라를 덮친 황사가 일요일인 9일까지 영향을 지속할 것으로 예보돼 주말 나들이에 경보가 울렸다. 

환경부는 7일 황사위기경보를 잇따라 발령하며 국민들의 대비와 실외활동 자제를 당부했다. 이날 11시를 기해 서울, 경기, 인천, 강원,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등 10개 시도에 황사위기경보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이어 오후 1시에는 인천에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와 함께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됐다. 1시간 뒤인 오후 2시를 기해 서울과 경기도, 충청남도에 미세먼지 경보와 황사위기경보 ‘주의’단계를 발령했다. 

황사위기경보 관심 단계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황사가 발생하고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PM10)가 ‘매우 나쁨(일평균 미세먼지 150㎍/㎥ 초과)’ 예보시 발령된다.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 300㎍/㎥ 이상 2시간 지속)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날 때 발령된다.

서울 등 황사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하늘과 주변이 뿌옇게 보이는 등 대기상태가 악화돼 시민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를 썼어도 눈이 따끔거리고 목에 무엇인가 걸려있는 것 같은 증상이 느껴지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환경부는 일요일인 9일까지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전망하며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실외활동 자제 등 건강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