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하루에 2개사업 동시수주…한남시범아파트 재건축, 의정부 금오1구역 재개발

- 한남동 '디에이치 메종 한남' 120가구, 공사비 731억원 - 의정부 '힐스테이트 루센트로' 832가구, 1440억원 규모

2021-05-10     오태근 기자

[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현대건설이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사업과 의정부 금오생활권1구역 재개발사업을 지난 9일 동시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9일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0표중 77표를 얻어(득표율 93.9%)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자 선정에 나선 한남시범아파트는 두 차례 입찰이 모두 유찰됨에 따라 시공자 선정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적극적인 사업참여 의지를 보인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었다.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34길 22(한남동) 일대 7345.4㎡의 한남시범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4층, 총 4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이뤄진 ‘디에치 메종 한남’으로 재건축된다. 사업비는 731억 규모다.

현대건설은 서울의 대표적인 프리미엄급 입지적 가치를 보유한 한남시범아파트의 장점을 적극 활용, 미래지향적인 '디에이치 메종 한남'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에이치 메종 한남은 베르사유 궁전의 웅장함을 모티브로 한 외관으로 설계됐으며 테마가든과 단지내 도서관, 연령대를 배려한 입주민전용 피트니스센터 등의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현대건설은 이날 의정부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 조합원투표에서 297표중 289표(득표율 97.2%)를 얻어 시공사로 선정됐다.

금오생활권1구역은 2010년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이듬해 조합설립인가, 2012년 사업시행인가, 2018년 사업시행계획(변경)인가 등을 거쳐 201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해왔으나 착공을 앞두고 기존 시공사와의 의견차이가 커 계약이 해지됐다.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로 109번길 25(금오동) 일원 3만2509㎡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32층 아파트 11개동 832가구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이뤄진 ‘힐스테이트 루센트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144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루센트로를 커튼월룩과 대형 문주 등을 적용해 의정부의 주거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금오생활권1구역은 의정부경전철인 효자역 역세권에다 인근에 효자초·중·고와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등이 있어 입지여건이 좋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