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재정부, 자동차등록세 인하 '불가'…"현재 시장상황에서 적절치않아"

- 자동차제조업협회, '등록세 50% 인하 및 관세혜택 자동차 생산량 감축' 요구…모두 거부

2021-05-1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재정부는 자동차등록세를 현행 50%로 줄이자는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의 제안을 ‘현재의 시장 상황에서는 적절하지 않다’며 수용하지 않았다.

VAMA의 제안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동차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러나 재정부는 지난해 정부가 현지 제조 또는 조립 자동차에 대한 등록세 50% 한시적 감면, 기타 세금 및 토지사용료 납기연장, 특별소비세 인하 등 자동차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이미 시행했다며 이번 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작년 7월부터 12월31일까지 적용된 등록세 50% 감면으로 정부의 세수는 약 6조동(2억6000만달러) 줄었다.

재정부는 이번에 등록세 인하 거부와 함께 수입관세 혜택을 받는 자동차(현지 조립용 수입부품은 관세 혜택) 생산량을 감축해달라는 VAMA의 제안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