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옛 현대상선), 미주노선에 임시선박 3척 투입…컨테이너선 2척, 다목적선 1척

- 컨테이너 선복난 겪는 중소수출기업 지원 위해 - 현재 용선시장 상황, 컨테이너선 추가확보 불가능…다목적선 등 가용선박 총동원

2021-05-12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HMM(옛 현대상선)이 국내기업들의 원활한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임시선박 3척을 추가로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임시투입 선박은 컨테이너선 2척, 다목적선 1척 등으로 국내 중소수출기업들이 지속해서 선복 애로를 겪고있는 노선인 미주 노선에 모두 투입된다.

가장 먼저 출항하는 선박은 68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HMM 상하이호’로 6056TEU의 화물을 싣고 12일 부산항을 출발한다. 전체 선적화물의 60%이상이 국내 중견ㆍ중소기업의 물량으로 24일 LA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1800TEU급 다목적선박인 MPV ‘유라니아호’는 19일 부산을 출항해 내달 14일 미국 동안 서배너에 도착할 예정이다. 유라니아호는 컨테이너선이 아닌 다목적선이지만 수출기업들을 위해 긴급 투입된다.

HMM 관계자는 "현재 선박 용선시장에서는 컨테이너선 추가확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국내 수출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다목적선까지 동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세번째 선박은 6300TEU급 ‘HMM 오클랜드호’로 23일 부산에서 출발해 LA로 향할 예정이다. 
오클랜드호는 현재 HMM 인도서비스에 투입중이지만 미주향 수출물류 지원을 위해 긴급투입된다.

HMM은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미주 서안(부산~LA) 12회,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부산~뉴욕) 3회, 러시아 3회, 유럽 2회, 베트남 1회 등 총 21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해왔다.

이번에 출항하는 3척의 임시선박들을 포함하면 총 24척으로 늘어난다.

HMM 관계자는 “현재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임시선박을 지속해서 투입하고 있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안전하게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