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거주자→호치민시 송금액, 올해 사상최고치 전망…65억달러, 6.5%↑

- 작년 61억달러 15%↑, 베트남 전체 172억달러 3%↑…코로나19로 증가율 예년 6%에서 하락

2021-05-14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올해 해외에서 호치민시로 유입되는 송금액은 작년보다 6.5% 증가한 6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응웬 황 민(Nguyen Hoang Minh) 중앙은행 호치민지점 부지점장은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해외로부터의 송금이 계속 증가해 동화(VND) 환율의 안정적 유지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와 수출 증가 등으로 외환보유고는 시장 대응에 충분할 정도로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에도 호치민시로 해외송금은 61억달러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세계은행(WB)과 K노마드(Knomad)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베트남인들이 지난해 자국으로 송금한 금액은 172억달러로 전년대비 약 3% 증가했다. 작년 10월까지 송금액은 15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 줄었다가 마지막 두달동안 송금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결과다. 그러나 예년에 6%씩 증가하던 송금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증가율이 하락했다.

해외송금(유입) 규모로 베트남은 지난해 세계 9위였다. 세계 최대 해외송금 유입국은 인도로 830억달러였으며, 이어 중국 600억달러, 멕시코 430억달러, 필리핀 350억달러, 이집트 300억달러, 파키스탄 260억달러, 방글라데시 220억달러, 나이지리아 174억달러 등 순이었다.

2015~2020년 베트남의 누적 해외송금 유입액은 710억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