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그룹, 올해 매출목표 크게 늘려잡아…73억달러, 54%↑

- 빈패스트에 투자집중…올해 전기차·전기오토바이 모델 다수 출시 예정 - 스마트폰사업 철수하는 빈스마트는 IoT, 인포테인먼트 개발에 주력

2021-05-17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증권코드 VIC)이 올해 매출 목표를 170조동(73억달러)으로 작년보다 54% 늘려잡았다.

17일 빈그룹의 ‘2021년 경영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후이익 목표는 4조5000억동(1억9560만달러)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빈그룹은 올해 기술, 제조, 서비스 등 그룹의 모든 핵심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와 영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생산중단을 발표한 스마트폰 대신 자동차제조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에 투자를 집중해, 올해 새 전기오토바이 모델 5개 및 자율주행 전기차 3개모델(VF e34, VF35, VF36)을 출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및 TV 생산을 중단하게 되는 자회사 빈스마트(VinSmart)는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스마트차량용 사물인터넷(IoT) 및 인포테인먼트 제품 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최대 캐시카우인 부동산개발 자회사 빈홈(Vinhomes, 증권코드 VCM)은 올해 대규모 아파트단지 및 도시개발사업을 조기에 완공해 분양하고,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외 온라인 판매도 확대할 방침이다.

소매체인 빈콤리테일(Vincom Retail)은 올해 약 10만㎡ 규모의 쇼핑몰을 추가개장해 전체 매장 규모를 180만㎡로 늘릴 계획이다.

호텔·엔터테인먼트 자회사 빈펄(Vinpearl)은 국제선 재개에 대비해 마이스(MICE : Meeting, Incentive tour, Convention, Exhibition) 마케팅을 강화하고 국내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빈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10조동(47억82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