쭝남그룹, 닌투언성 풍력발전단지 지분 35.1% 일본 히타치SE에 매각

- 조달자금,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에 사용…히타치SE, 전략적투자자로 참여 - 한달전 인근 태양광단지 지분 49% 아시아산업기술에 매각

2021-05-17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에너지·부동산 대기업 쭝남그룹(Trung Nam Group)이 중남부 닌투언성(Nhin Thuan) 풍력발전단지의 지분 35.1%를 일본 히타치SE(Hitachi SE, Hitachi Sustainable Energy)에 매각했다.

지분 매각은 베트남 최대 풍력발전단지인 닌투언성(Nhin Thuan) 풍력발전단지가 본격 가동에 들어간지 불과 한달만에 이뤄진 것으로, 히타치SE는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게 된다.

쭝남그룹측은 “이번 지분 매각은 향후 추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자금조달이 목적으로 남은 지분 규모가 64.9%에 이르기 때문에 플랜트 운영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각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닌투언성 투언박현(Thuan Bac) 900ha(272만평) 부지에 4조동(1억7340만달러)을 투입해 45개 풍력터빈이 설치된 이 풍력발전단지의 발전용량은 151.95MW로 베트남 최대 풍력발전단지다.

이 단지 옆에는 동남아 최대 발전용량인 204MW 쭝남투언박태양광발전플랜트(Trung Nam Thuan Bac Solar Power Plant)가 있다. 앞서 지난 4월 쭝남그룹은 5조동(2억1740만달러)을 투자한 이 태양광발전단지의 지분 49%를 전력장비업체 아시아산업기술(A Chau Industrial Technology)에 매각한 바 있다.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하는 히타치SE는 현재 일본에 총발전용량 248MW 규모 30곳의 풍력발전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태양광발전을 현재 전체 전력생산의 0.01%에서 2030년까지 3.3%, 2050년까지 20%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태양광 및 풍력발전을  전체의 10.7%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