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사무용부동산 수요, 도심외곽 지역으로 확산

- 임대료 싸고 시설환경 좋아진 고법군, 투득시 등 외곽지역으로 - 기업들, 주로 100~300㎡ 규모 찾아…중소기업이 전체 거래의 70% 차지

2021-05-17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호치민시 사무용부동산 시장이 중심상업지구(CBD)의 임대공간 포화상태및 공급부족, 높은 임대료 때문에 CBD 이외 지역인 외곽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17일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베트남(Savills Vietnam)에 따르면 1분기 호치민시에서 신규 공급된 사무실은 면적은 4만3300㎡(1만3000평)로, 이중 55%는 고법군(Go Vap)과 투득시(Thu Duc) 등 시 외곽지역에서 공급됐다.

CBD의 높은 임대료 압박에 외곽지역에서 사무실을 찾고있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분기 사무용부동산 평균입주율은 전년동기대비 8%p 하락한 89%였고, 월평균 임대료는 3% 내린 ㎡당 31달러였다. 공급면적은 전분기보다 8000㎡(2420평) 줄었지만 입주면적은 3만8000㎡(1만1500평) 늘었다.

거래가 성사된 사무실은 주로 100~300㎡(30~91평) 규모로 중소기업이 전체 거래의 70%를 차지했다. 1000㎡(302평) 이상 대형 사무실은 전체의 4% 수준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이 24%, 컨설팅 18%, 운송업 13% 순이었다.

뜨 티 홍 안(Tu Thi Hong An) 새빌스베트남 사무빌딩 담당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외곽지역 사무용부동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외곽지역 사무실 시설환경도 CBD만큼 좋아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임대료는 싸 기업들에게는 더욱 매력적인 조건”이라며 외곽으로 지속적인 확산을 전망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CBRE에 따르면 올해 호치민시에서 공급이 예정된 사무빌딩은 AP타워, 펄5타워(Pearl 5 Tower), 코비타워(Cobi Tower), 더그레이스(The Grace), 사이공퍼스트하우스(Saigon First House) 등 B급사무실 5개, 7만4000㎡(2만2400평)이며 내년에는 2개의 A급사무실이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