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강업계 호황…4월까지 내수 984만톤 68%↑, 수출 210만톤 40%↑

- 철강생산량 1048만톤, 38%↑…가격도 40~50% 급등 - 공상부 “철광석·중간재 국제가격 상승 때문”…일부 품목 수출 제한할 듯

2021-05-18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철강업계가 연초부터 내수와 수출이 급증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18일 베트남철강협회(VSA)에 따르면 올들어 4월까지 국내 철강 소비는 984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고, 수출은 210만톤으로 40% 증가했다.

이 기간 철강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1048만톤으로 국내 철강 수요에 충분한 수준이지만 가격도 ​​40~50% 급등한 상태다. 철강가격 급등에 건설부는 '비정상적인 가격'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철강가격 급등에 대해 공상부는 국제 철광석 가격과 수입 중간재 등 원자재 가격이 4월 이후 세자리수 상승한 요인이 컸다고 설명했다.

VSA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이달초 톤당 190달러로 한달전보다 12% 상승했고, 열연코일 가격은 16% 상승해 톤당 925달러를 기록했다.

VSA는 수입 중간재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 이어져 철강가격도 당분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공상부는 철강가격 안정과 철강 생산량 확대를 위해 국내수요가 많은 일부 품목의 수출을 일시 제한할 것을 요구하며 관련자료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