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게임용 노트북 판매 급증…코로나19 4차확산 재택 증가로

- 고사양으로 게임, 영화, 영상 편집 등에 최적…가격도 10% 이상 상승 - 성인 870~1300달러 가격대, 중고생 870달러 이하 주로 찾아

2021-05-18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에서 최근 코로나19 지역감염 4차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비필수사업장 영업중단 등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게임용 노트북(랩톱)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전국에 48개 매장을 보유한 유통체인 셀폰S(CellphoneS)에 따르면, 최근 몇주간 노트북 판매는 5배가량 증가했다. 셀폰S의 한 지점장은 “노트북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10% 올랐는데,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노이와 호치민시에 3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기어VN(GearVN) 관계자는 “4차확산이 시작된 이후 매출이 10~20% 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성인들은 2000만~3000만동(870~1300달러) 가격대의 노트북을, 중고생들은 2000만동 아래 제품을 주로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게임용 노트북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유통체인 FPT숍(FPT Shop)에 따르면, 이달들어 2000만동 내외 가격대의 노트북 수요가 가장 크게 늘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게임용 노트북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게임이나 영화같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데 끊김이 적고, 영상 제작과 편집에도 느려지지 않을 정도로 충분한 스펙을 갖춘 고사양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에서 노트북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전세계적인 부품 부족으로 인해 올해 베트남으로 수입되는 노트북도 물량이 줄어 소비자들이 구매에 애를 먹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