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BC카드, 베트남 1위 POS업체 와이어카드 인수

- 와이어카드싱가포르 보유지분 100%...인수액 미공개, 당국 승인후 3분기내 거래 완료

2021-05-24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한국 BC카드가 베트남 1위 POS(판매시점정보관리)업체 와이어카드베트남(Wirecard Vietnam)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와이어카드인터내셔널홀딩스(Wirecard International Holding GmbH) 자회사 와이어카드싱가포르(Wirecard Singapore)가 보유한 지분이다. 현재 와이어카드인터내셔널홀딩스는 파산 절차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는 그랜트손튼베트남(Grant Thornton Vietnam Company)이고 구체적인 인수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금 정산은 당국의 승인을 거쳐 3분기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와이어카드베트남은 주요 은행과 금융기관 및 기업들에게 소프트웨어 지원을 포함해 가장 큰 POS 공급업체로, POS 단말기 유통 외에도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C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베트남 카드결제시장에서 선도적인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강력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 향후 다양한 결제수단을 지원하는 통합단말기를 도입해 와이어카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원격 업데이트로 비용절감에 나설 계획이다.

BC카드는 2017년부터 베트남 카드결제시장의 디지털전환을 위해 나파스(NAPAS), 우정연합은행(LienVietPostBank), 세콤은행(Sacombank) 등 현지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