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SK에코플랜트’로 사명변경…2023년까지 3조 투자,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 도약

- 에너지•자원 순환경제 실현…건설업을 넘어 새로운 경제적·사회적 가치 창출 - 신사업개발, 기술혁신기업 M&A…사업영역 아시아시장 전역으로 확대

2021-05-24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SK건설이 ‘SK에코플랜트(SK ecoplant)’로 사명을 바꾸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SK건설은 사내 인트라넷에 올린 ‘딥 체인지 스토리(Deep Change Story)’ 영상을 통해 SK에코플랜트 사명변경 확정과 함께 새로운 CI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규 사명은 지난 21일 열린 임시주총에서 최종 승인됐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용어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심겠다’는 포부를 담고있다.

SK건설은 건설업을 넘어 새로운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구를 지키는 환경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명변경을 추진해왔다. 

SK에코플랜트는 이같은 맥락에서 환경문제는 생산→유통→소비→폐기로 이어지는 단방향의 선형경제로는 근본적 해결이 불가능하며 에너지와 자원의 흐름이 단절되지 않도록 순환경제를 실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판단,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경영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삼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친환경 사업은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앵커(Anchor)로 활용하며 수처리를 포함한 소각·매립분야 등 다운스트림 사업을 선도하고, 볼트온(Bolt-on) 전략에 따라 기술혁신기업 M&A와 산업단지 신규개발 등을 추진한다. 

친환경 기술에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며, 건축자재들도 친환경적인 생산방식을 최대한 적용한다. 

신에너지 사업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RE100 사업, 해상풍력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가속화하고 그룹의 탄소중립(Net Zero) 실현에 기여하는 한편 아시아 거점국가의 현지 환경기업들을 인수하고 밸류체인을 구축해 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3조원을 투자해 친환경 신사업 개발과 기술혁신기업 M&A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새로운 사명과 함께 앞으로 지구를 위한 친환경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들을 진정성 있게 심어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연결 리더십을 발휘해 ESG를 선도하는 아시아 대표 환경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팩트 있는 솔루션을 찾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