떤히엡팟음료 부사장, 미디어회사 Yeah1 주식 결국 대량 매각나서

- 400만주 매각 신고, 매각후 지분율 21.6%→8.8%...거래일 5월24일~6월23일

2021-05-25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떤히엡팟음료그룹(Tan Hiep Phat Beverage Group, 증권코드 THP)의 쩐 우옌 프엉(Tran Uyen Phuong) 부사장이 미디어기업 Yeah1(증권코드 YEG)의 주가가 매입 당시보다 50% 이상 폭락하며 더 이상 보유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보유주식 670만주 가운데 400만주 매각에 나섰다.

최근 프엉 부사장이 금융당국에 신고한 매각 사유는 ‘개인적 이유’로 거래일은 5월24일부터 6월23일까지다. 매각이 성사되면 프엉 부사장의 Yeah1 지분률은 21.6%에서 8.8%로 감소한다.

현재 YEG 주가는 프엉 부사장이 매입 당시 주가의 절반가량인 2만2000동(0.95달러) 수준에서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프엉 부사장은 지난해초 응웬 안 뉴엉 똥(Nguyen Anh Nhuong Tong) Yeah1 회장 및 다오 푹 찌(Dao Phuc Tri) 대표로부터 600만주를 사들여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했다. 이후 같은해 3월 떤히엡팟음료그룹과 Yeah1간 전략적 협약을 체결해 일부 투자자에 대한 부채를 상환하고 기업을 정상궤도로 돌리는 것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지금까지도 Yeah1은 아직 경영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앞서 2019년 3월 Yeah1은 규정 위반으로 유튜브와의 계약이 해지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 때문에 주가는 그해 최고점 대비 80% 폭락하기도 했다.

1분기 Yeah1는 525억동(227만달러) 적자로 기록했고, 지난 수년간 누적 손실은 2650억동(1150만달러)에 달한다.

이 같은 손실에 대해 Yeah1측은 “미디어 생태계 특성상 초기에 투자가 불가피해 현재도 사업확장을 위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해명했다.

2006년에 설립돼 2018년 6월 호치민증권거래소(HoSE)에 상장된 Yeah1은 베트남 최대 디지털 미디어기업으로 TV채널, 영화스튜디오, 유튜브 방송 및 디지털뉴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