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부동산시장, 코로나19 재확산에 기진맥진…숙박·임대료, 전년동기대비 40~50%↓

- 주거 및 산업부동산은 영향 없어

2021-05-31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해안도시 다낭시(Da Nang) 부동산시장이 코로나19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31일 다낭시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국내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조금씩 살아나던 관광산업은 지난달 27일 시작된 코로나19 지역감염 4차확산으로 다시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

5월 호텔 투숙율은 전년동기대비 44%p 하락하며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호텔 숙박료도 1년동안 평균 50%가량 빠졌고, 상가 및 사무실 임대료는 약 40% 하락했다. 이기간 수많은 사업체가 문을 닫아 빈 점포가 수두룩하다.

그러나 주거 및 산업부동산은 코로나19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협회에 따르면 향후 14개 주택개발사업을 통해 총 850ha(257만평) 규모의 단지가 개발될 예정이고, 증가하고 있는 기업들의 수요를 위해 추가 산업단지 확장이 계획돼 있다.

현재 다낭시는 사회적 격리 조치가 시행되고 있어 비필수사업장의 영업이 중단됐으며 식당은 배달만 허용되고 있다. 4월27일 이후 5월31일 오전까지 다낭시의 코로나19 누적 지역감염은 15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