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 전통공예축제, 7월 하순으로 한달 연기…코로나19 재확산에

- 격년으로 올해 9회째…4차확산 길어지면 더 연기될 수도

2021-06-01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트아티엔후에성(Thua Thien Hue) 후에시(Hue)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당초 5월29일~6월26일 개최 예정이던 제9회 후에 전통공예축제를 한달 연기했다. 

후에시 인민위원회는 이번 코로나19가 확산세가 진정되면 예정대로 7월 하순에 개최하고 그렇지 않으면 더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년마다 열리며 올해로 아홉돌을 맞이하는 후에 전통공예축제는 전국의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고 지역관광과 문화 및 경제발전에 기여한 공예 마을과 장인들을 위한 자리다. 해마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문화행사가 열리며 고도(古都) 후에시의 이미지를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알리면서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올해는 당초 5월29일~6월26일 약 한달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4월27일 시작된 코로나19 4차확산으로 정상적으로 열릴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올해 축제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수백여명의 예술가와 배우들이 참여해 전체 40개 이상의 문화예술공연을 펼쳐지고, 전통공예디자인 콘테스트, 후에전통요리축제, 아오자이(Ao Dai) 주간, 도서전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있다.

2019년 ‘베트남 전통공예의 정석’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8회 축제에서는 트아티엔후에성내 60여개 공예촌에서 약 350명의 장인들이 참여해 자수, 보석, 목공예, 구리공예, 도자기, 논라(Non La 전통모자), 의복, 죽공예품 등 다양한 공예작품을 출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