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 6.7%로 하향조정…내년은 7.3%

- 1월 전망치 7.8%...코로나19 지역감염 4차확산세 신속통제 여부 및 백신접종 속도 반영 - IMF 6.5%, HSBC 6.6%, ADB 6.7% 전망

2021-06-0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7.8%에서 6.7%로 하향조정했다.

2일 스탠다드차타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올해도 계속 강하게 성장할 것으로 평가했으나 성장률은 지난 1월 전망치 7.8%에서 6.7%로 낮췄다. 내년은 7.3%로 전망했다.

이번 전망치는 이전의 전망치보다 1.2%p나 낮춘 것이지만 다른 기관에 비해서는 가장 낙관적인 수치다. 스탠다드차타드에 앞서 지난 4월초 IMF는 6.5%, HSBC는 6.6%, 아시아개발은행(ADB)은 6.7%로 전망했다.

팀 릴라하판(Tim Leelahaphan)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베트남-태국 담당은 "베트남은 팬데믹 기간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한 국가중 하나이지만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지역감염 4차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지금의 확산세를 신속히 통제할 수 있느냐, 백신접종 속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 하는 것이 관광회복 및 성장률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베트남의 무역이 긍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관총국에 따르면 5월까지 수출은 1309.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7% 증가했고, 수입은 1313.1억달러로 36.4% 증가했다. 5월까지 무역수지는 3.7억달러 적자다.

보고서는 올해 베트남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키고, 국제 식량가격 상승이 국내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기관의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 평균은 3.8%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