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EU, 코로나19 백신기술 협력키로…푹 주석, 주베트남 EU대사 접견

- 백신 외 무역·투자·환경·국방 등 전 분야 협력에 의견일치

2021-06-03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과 유럽연합(EU)이 코로나19 백신 제조기술에 협력키로 했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은 최근 조르지오 알리베르티(Giorgio Aliberti) 주베트남 EU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코백스(Covax)와 유럽연합의 의료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베트남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알리베르티 대사는 베트남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EU는 베트남이 코로나19 백신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조기술 이전 및 기술원천 접근에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또한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 EU-베트남투자보호협정(EVIPA) 및 EU-베트남간 동반자협정(PCA), FPA(Framework Participation Agreement), FLEGT(Forest Law Enforcement, Governance and Trade) 등 무역, 투자, 환경, 국방 등 전 분야의 협력에 의견을 같이 했다.

푹 주석은 알리베르티 대사에게 EU 지도자들의 베트남 방문 초청장을 전달하며, 유럽의회(EP)가 EVIPA의 조기 비준에 알리베르티 대사가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알리베르티 대사는 푹 주석에게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의 주석 취임 축하서신을 전달하며, 푹 주석의 의견을 꼭 전달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