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환경 회복력 지수’ 세계 96위…작년보다 5계단 하락

- FM글로벌 BERI 보고서, 종합점수 37.9점...동남아선 6위

2021-06-07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올해 베트남의 ‘기업환경 회복력 지수(Business Environment Resilence Index, BERI)’는 세계 96위로 작년보다 5계단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상업자산보험사 FM글로벌(FM Global)의 2021년 BERI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96위로 동남아에서 싱가포르(12위), 말레이시아(44위), 태국(70위), 인도네시아(82위), 필리핀(89위)보다 뒤처졌고 인접한 라오스(108위), 캄보디아(117위)보다는 앞섰다.

FM글로벌이 매년 발표하는 BERI 보고서는 ▲경제적 요인 ▲국가간 산업재산 및 상업과 연계된 위험수준 ▲공급망 등 세가지 평가항목을 토대로 국가별 기업환경 회복력을 평가한다.

베트남은 100점 만점에 종합점수 37.9점으로 세가지 지표중 공급망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위험수준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덴마크가 차지했고, 이어 노르웨이와 룩셈부르크가 각각 2, 3위에 자리했다.

최하위 10개국에는 예상대로 최근 정치,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네팔, 니카라과, 모잠비크, 말리, 레바논 등 제3세계 국가들이 포진했다.

에릭 존스(Eric Jones) FM글로벌 부회장은 “전세계 국가 가운데 특정지역은 자연재해, 원자재 부족과 같은 문제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해외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은 투자에 앞서 이러한 일련의 위험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은 2.91% 였으며 올해 목표는 6.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