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中서 화장품 월 4000만개 생산 시대 열어…올해 5억개 전망

- 3명중 1명 코스맥스 제품 사용하는 헴…온라인 고객사비중 70% 넘어

2021-06-07     이용진 기자

[인사이드비나=이용진 기자]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대표 이병만)가 중국시장서 월간 화장품 생산량 4000만개를 돌파했다. 올해 중국에서만 약 5억개 이상을 생산해 중국인 3명중 1명이 코스맥스가 생산한 화장품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시장은 대면 소비가 위축되면서 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중국 인터넷쇼핑몰 이용자는 전년동기대비 1억1000만명 늘었다. 또한 지난해 10월까지의 미용분야 온라인시장 점유율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36.7%나 증가했다.

코스맥스 중국법인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시장을 중심으로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을 전격 도입했다. 생산 유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마스크 뷰티 카테고리 다양화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전략 ▲포스트 색조 화장품 개발 등으로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마스크를 벗고 본격적으로 화장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동안 억눌려 있던 소비심리가 폭발하면서 색조 상품군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코스맥스는 온라인시장을 강화하고 올 1월 시행된 중국 화장품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

생산량 증가는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코스맥스 중국법인이 지난해 생산한 립케어(립스틱, 립틴트)제품은 약 1억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맥스는 중국 온라인시장의 확대와 함께 서비스경쟁력과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와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OBM서비스는 신규 고객사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온라인 중심 전략으로 중국법인의 온라인 고객사 비중은 70%을 상회하고 있다”며 “올해는 립틴트, 아이 팔레트 등 메이크업을 제품을 비롯해 기초 에센스 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 중국법인의 연간 생산량(CAPA)는 7억2000만개로 중국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인니, 태국 등 해외 법인을 포함한 CAPA는 20억개를 상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