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엣젯항공도 백신여권 '트래블패스' 시범운용 시작

- 디지털 건강증명서…베트남항공은 1일부터 이미 시행

2021-06-11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비엣젯항공(Vietjet Air)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공동으로 10일부터 디지털 백신여권인 IATA ‘트래블패스(Travel Pass)’ 시범운용에 참여했다.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이달 1일부터 시범운용을 시작했다.

IATA 트래블패스란 항공여행객이 각 국가에 입국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휴대폰에 설치된 앱을 통해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디지털 건강증명서'로, 국제여행 재개를 위한 첫 걸음이다.

시범운용 기간동안 승객은 무료로 IATA의 트래블패스 앱을 휴대폰에 다운로드해 사진과 여권 및 항공편 정보를 입력하면, 비행 상태나 여행지의 코로나19 발생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출발전 IATA에 등록된 목적지 정부가 지정한 시설의 코로나19 검사나 백신 접종 여부를 공유하면 된다.

IATA 트래블패스 앱은 항공사와 각국 보건당국이 증명서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승객 상태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앱은 ▲글로벌 건강 인증 ▲전세계 검사시설 정보 인증 ▲검사결과 및 접종 공유 ▲여행 서류 및 기록 등의 전자인증서 생성 및 온라인 관리가 가능토록 하는 4가지 솔루션 기능을 통합했다. 또한 앱에 등록된 모든 정보는 IATA 보안정책에 근거해 승객의 개인정보는 기밀로 유지된다.

현재 IATA 트래블패스 앱의 이용을 허가한 국가는 싱가포르, 파나마, 에스토니아 등 3개국이고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등 30여개 항공사들이 시범운용을 발표했거나 시작했다.

트래블패스와 같은 디지털 건강증명서는 코로나19 이후 각국이 항공 및 관광산업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백신여권의 일종이다. 현재 베트남민간항공국(CAVV)도 국제선 정기항공편 재개를 서두르기 위해 백신여권 시행에 대한 연구 및 도입 방안을 교통운송부에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