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응아이성, 융꿧항만단지 대대적 확장키로…물동량 증가 대비

- 15만~20만톤 대형선박 이용가능한 규모로 - 빈딘성 뀌년항, 푸옌성 깜란항도 확장…푸옌성은 심해항 신설

2021-06-15     임용태 기자

[인사이드비나=다낭, 임용태 기자]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성(Quang Ngai)이 증가하고 있는 물동량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융꿧항만단지(Dung Quat)를 확장키로 했다.

15일 꽝응아이성에 따르면, 현재 몇몇 기업이 융꿧항만단지 확장에 투자제안을 한 상태다.

융꿧항만단지는 현재 민간기업용 5개와 특수선박용 3개 등 총 8개의 부두가 있다. 그러나 15만~20만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는 1개고, 나머지 7개는 5만~7만톤급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확장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현재 꽝응아이성 관내 수출입기업은 20여곳으로 이들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업체당 6500개 이상이다. 그러나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포화에 이르러 인근 다낭(Da Nang)이나 중부지방 다른 대형 항구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꽝응아이성 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정부들도 항만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빈딘성(Binh Dinh) 뀌년항(Quy Nhon)은 선석당 2500톤의 화물을 처리하는데, 이는 설계용량의 5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운영사 뀌년항㈜는 오는 8월부터 부두를 확장할 계획이다.

푸옌성(Phu Yen)은 새 심해항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칸화성(Khanh Hoa)도 깜란항(Cam Lanh)에 새 부두를 건설할 예정이다.

총리실 경제자문위원 쩐 유 릭(Tran Du Lich) 교수에 따르면, 최근 중부지방 소재 기업들은 상품 수출을 위해 북부 하이퐁시(Hai Phong)나 남부 호치민시 항구를 이용하고 있어 물류비용이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업체들은 지역내에 대형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항만 추가 건설이나 확장을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