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득주택개발, 계열사 센방증권 주식 304만주(22.49%) 전량 양도키로

- 자본잠식 가능성에 현재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

2021-06-16     윤준호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윤준호 기자] 투득주택개발(Thu Duc Housing Development Corporation 증권코드 TDH)이 보유한 계열사 센방증권(Golden Lotus Securities 증권코드 GLS) 주식 304만주(지분율 22.49%) 전량을 센방증권에 양도한다. 

이번 주식양도는 투득주택개발 이사회 결정에 따른 것으로, 금융당국의 승인후 2개월내 이뤄질 예정이다. 

양도가격은 최소 주당 5000동으로 이를 기준으로 하면 투득주택개발은 약 1520억동(66만달러)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된다. 투득주택개발 재무제표에 따르면, 2021년 1월31일 기준 센방증권 지분 가치는 117억동(51만달러, 주당 3849동)으로 평가됐다.

투득주택개발은 2018년과 2019년 당국의 행정위반 과태료와 부가세 환수 조치로 총 3960억동(1230만달러)을 납부했다. 이때문에 주가는 올들어 계속 하락하고 있다.

당국의 조치에 대해 투득주택개발은 호치민시인민법원에 행정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호치민증권거래소(HoSE)는 투득주택개발의 지난해 손실 3630억동(1580만달러) 및 이전 손실분 1430억동(620만달러) 등으로 자본잠식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16일 오전기준 투득주택개발 주가는 7750동(0.34달러) 수준으로 연초대비 약 2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