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 코로나19 대응에 320억동 기부…조현준 회장 '사회적책임' 경영방침 일환

- 조국전선중앙위원장 "효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취약계층 지원에 감사" - 효성베트남, 방역정책에 앞으로도 적극 협조

2021-06-17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효성그룹이 베트남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320억동(138만달러)에 달하는 통 큰 기부를 했다.

효성베트남은 16일 베트남조국전선중앙위원회를 찾아 코로나19 대응기금으로 100억동(44만달러)을 전달했다. 

이에 앞서 효성은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에 코로나19 대응기금으로 100억동, 동나이성(Dong Nai)에 의료기기 및 PCR검사 등 현물 100억동 상당을 기부했다. 또 중부 꽝남성(Quang Nam)에 대응기금으로 20억동(8만7000달러)을 지원해 기부금 총액이 320억동에 이른다.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도 반 찌엔(Do Van Chien) 베트남조국전선중앙위원장은 “효성베트남은 전국에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며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동참해준 효성에 감사를 전한다”고 환영했다.

팜 민 까오(Pham Minh Cao) 효성베트남 북부사업본부장은 "효성은 한국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조현준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의 기부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까오 본부장은 “효성은 지난 14년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조국전선위원회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방역정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2008년 베트남에 진출한 효성은 그해 매출이 60억원에 불과했으나, 이듬해부터 꾸준히 성장해 2014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또한 외형적인 매출 증가 뿐만 아니라 꾸준히 흑자경영을 이어가며 효성그룹의 효자 해외법인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효성베트남은 동나이성, 바리아붕따우성, 꽝남성, 박닌성(Bac Ninh) 등 4곳의 공장에 총 41억달러를 투자했고, 고용하고 있는 직원은 6000명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