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기업 닷산그룹, 올해 3억달러 해외채권 발행 추진

- 주주총회서 일정 등 의결 예정 - 1분기 매출 1억2850만달러, 세후이익 3100만달러

2021-06-18     투 탄(Thu thanh)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베트남 부동산대기업 닷산그룹(Dat Xanh Group, 증권코드 DXG)이 싱가포르증시에서 올해 3억달러의 해외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닷산그룹 이사회는 최근 해외채권 발행 계획을 승인하고 곧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행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월과 4월 닷산그룹은 국내 기관투자자 7곳 및 개인투자자 4명, 해외 기관투자자 1곳 등 전체 12개 투자자들로부터 3700억동(1610만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모로 발행했다. 이 채권은 12% 고정금리, 만기는 2023년 3월18일이다.

닷산그룹은 해외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호치민시 인근 도시개발사업 및 젬스카이월드(Gem Sky World) 인프라사업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외국계 자산운용사 드래곤캐피탈(Dragon Capital)은 7개 운용펀드를 통해 지난 8일 닷산그룹 보유주식 500만주 이상을 매각했고, 9일에는 추가 1000여만주를 매각해 지분율을 14.77%에서 12.83%으로 줄였다. 두차례의 주식매각으로 드래곤캐피탈은 3580억동(1560만달러)을 회수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1분기 닷산그룹 매출은 2조9530억동(1억285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490%, 세후이익은 7120억동(3100만달러)으로 760% 증가했다.

올해 연결매출 목표는 9조동(3억9160만달러), 이익은 1조3500억동(5880만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