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부항공, 백신여권 ‘트래블패스’ 시범운용 추진…3대 항공사 모두 시행

-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은 이달초 이미 시작 - 대한항공 등 전세계 60여개 항공사 참여중이거나 참여계획 밝혀

2021-06-18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저비용항공사(LCC) 뱀부항공(Bamboo Airways)이 디지털 백신여권의 일종인 IATA(국제항공운송협회) ‘트래블패스(Travel Pass)’ 시범운용에 참여하기 위해 IATA와 협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뱀부항공은 국제선 운항재개와 침체된 항공 및 관광산업의 신속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IATA와 트래블패스 도입을 위한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뱀부항공이 트래블패스 시범운용에 참가하게 되면 지난 1일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10일 비엣젯항공(Vietjet Air)에 이어 베트남 3대 항공사 모두 참여하게 된다.

IATA 트래블패스란 여행객들이 각국에 입국하기 위해 필요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휴대폰에 설치된 앱으로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건강증명서'로, 국제여행 재개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트래블패스 앱은 항공사와 각국 보건당국이 증명서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승객의 건강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앱은 ▲건강인증 ▲전세계 검사시설 정보 ▲코로나19 검사 결과와 백신 접종 유무 ▲여행 서류와 기록 등을 전자인증을 통해 온라인 관리가 가능토록 했다. 앱에 등록된 모든 개인정보는 IATA 보안정책에 따라 기밀로 유지된다.

현재 IATA 트래블패스에는 베트남 항공사들 외에 대한항공,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에어뉴질랜드, 에어세르비아, 에미리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에티오피아항공, 이베리아항공, 말레이시아항공, 콴타스항공 등 전세계 60여개 항공사가 참여중이거나 시범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트래블패스와 같은 디지털 건강증명서는 코로나19 이후 각국이 항공 및 관광산업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백신여권의 일종으로, 현재 베트남민간항공국(CAVV)도 국제선 정기항공편 재개를 서두르기 위해 이 같은 백신여권 시행에 대한 연구 및 도입을 교통운송부에 제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