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주가, 거침없는 상승세 어디까지…최근 10거래일중 9일 상승, 25.8%%↑

- 연초대비 95.7%↑…시가총액 68조8090억원억, 9위→3위 - 비대면 수혜업종, 액면분할,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 상장임박 등 복합호재 - 콘텐츠사업, 금융계열사 성장 지속…당분가 주가 강세 이어질 듯

2021-06-18     조길환 기자

[인사이드비나=조길환 기자] 카카오(증권코드 035720) 주가 상승세가 거침이 없다. 

18일 카카오는 전거래일보다 7000원(4.73%) 오른 15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15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10거래일 가운데 16일 하루(-1500원)를 빼고 9거래일간 상승하며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이 기간 상승폭은 25.8%에 달한다. 

올해초로 기간을 넓혀보면 카카오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월4일(7만9200원, 액면분할가 기준) 대비 95.70%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연초 35조20억원에서 18일 68조8090억으로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당시 9위에서 이제 삼성전자, 하이닉스(90조6363억원)에 이어 3위로 뛰어 올랐다. 경쟁사 네이버(65조3768억원)보다는 3조4000억원이상 많다.    

카카오 주가의 이같은 급등은 여러 재료가 겹친 복합호재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사태의  비대면(untact)트렌드 수혜업종인데다 지난 4월의 액면분할도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 계열사들의 상장이라는 대형호재가 있다. 카카오뱅크는 17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공모주 청약과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카카오페이도 지난 4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급등에 따른 경계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카카오의 콘텐츠 사업과 금융계열사들 모두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향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카카오의 2분기 실적호조 예상과 함께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 임박 등을 근거로 주가가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DB금융투자도 카카오의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기존보다 21% 상향 제시했다. 카카오의 콘텐츠사업이 과거 게임•뮤직에서 웹툰•웹소설 중심의 유료콘텐츠로 이동하고 있는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엠 합병으로 콘텐츠IP가 2차영상물 제작까지 이어질 구조를 갖춰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