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베트남 신용성장 5.1%...전년동기대비 2배

- 중앙은행의 유연한 통화정책 영향…기업회복 지원 연말까지 유지키로

2021-06-22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상반기 베트남의 신용성장률(대출증가)은 5.1%로 작년동기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신용성장률이 이같이 집계됐다. 상반기 신용성장이 작년보다 2배나 증가한 것은 통화완화 정책으로 시중은행들이 제조업부문에 자금을 쉽게 지원하도록 하고 위험이 높은 부문에는 대출을 억제하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이자 하락도 대출증가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4월 평균 대출이자는 연초보다 0.3%p 하락했다. 

이와함께 중앙은행은 은행들에 부채상환을 연기하거나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은 고객의 이자를 감면토록 해 기업들의 회복을 지원하도록 했다. 이같은 지원으로 고객 약 67만6700명의 부채에 대해 총 1278조동(556억달러) 가량의 이자가 감면됐다.

중앙은행은 연말까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경제가 정상궤도에 오를 때까지 유연한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