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빈건설그룹, 지난해 역대 최악 실적

- 매출 4억8600만달러 40%↓, 세후이익 300만달러 83%↓

2021-06-23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건설대기업 호아빈건설그룹(Hoa Binh Construction Group JSC, 증권코드 HBC)이 지난해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호아빈건설 재무제표에 따르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40% 감소한 11조2000억동(4억8600만달러), 세후이익은 83% 감소한 700억동(300만달러)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레 비엣 하이(Le Viet Hai) 호아빈건설그룹 회장은 “코로나19에다 건설자재비 폭등으로 창립 33년 역사상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며 “경영난 극복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건설자재 비축량을 더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호아빈건설은 올해 호치민시에서 진행중인 주요 4개 부동산개발사업의 분양을 서둘러 1조동 이상의 매출을 기대한다. 이외 일부 부지를 매각해 5000억~8000억동(3470만달러)을 회수하고, 센방증권(Golden Lotus Securities 증권코드 GLS) 지분 매각으로 300억동(130만달러)을 회수할 계획이다.

반면 가구제조 자회사 인터하우스LA(Interhouse LA Corporation)는 가구제조업체 목화빈(Moc Hoa Binh Manufacturing and Decorating Company)을 인수할 계획이다.

이외 올해 회사채, 전환사채(CB), 신주 등 발행을 통해 2조동(8720만달러)을 조달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호아빈건설그룹의 올해 매출 목표는 작년보다 20% 늘어난 13조5000억동(5억8590만달러), 세후이익은 280% 늘린 2350억동(1020만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