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향후 10년간 항만개발에 최대 140억달러 투자

- 지난 10년간 87.8억달러…외국기업 투자가 86% 차지 - 5월까지 전국 항만 화물처리량 2억900만톤, 9%↑

2021-06-23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항만인프라 개발에 300조~320조동(130.4억~139.1억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23일 베트남해양청(VMA)에 따르면 2011~2020년 항만인프라 개발 총투자액은 약 202조동(87억81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기간 전체 교통인프라 투자비의 20.6% 수준이다. 특히 항만인프라 투자의 86%인 173조동(75억2040만달러)은 정부예산이 아닌 외국기업들의 투자였다.

외국기업의 주요투자 사례는 ▲아랍에미리트(UAE) 글로벌 항만운영기업 DP월드(DP World)의 호치민시 사이공프리미어컨테이너터미널(SPCT) 투자 ▲미국 SSA마린(SSA Marine)의 바리아붕따우성(Ba Ria-Vung Tau) SP-SSA국제터미널(SSIT) ▲덴마크 APMT의 바리아붕따우성 까이멥국제항만(CMIT) ▲일본 미쓰이상선(MOL)과 유센(NYK)의 북부 하이퐁시(Hai Phong) 락후옌항(Lach Huyen) 개발 투자 등잉다.

베트남해양청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전국 항만의 선박입출항은 19만5300여회로 집계됐다. 선박수는 외국선박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2만4700여척, 국내선박은 전년동기와 비슷한 2만6300여척에 달했다.

5월까지 전국 항만의 화물처리량은 2억90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