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라오스, ‘전략적 협력 협정’ 체결

- 응웬 푸 쫑 총서기장-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총서기장 겸 대통령 정상회담

2021-06-29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과 라오스가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총서기장은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통룬 시술리트(Thongloun Sisoulith) 라오스 인민혁명당 총서기장 겸 대통령과 28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지난 3월 분냥 보라칫(Bounnhang Vorachith) 전임 대통령 후임으로 2021~2026년 임기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된 시술리트 대통령은 취임후 첫 해외순방으로 베트남을 찾아 총서기장과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국가주석,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차례로 예방했다.

이날 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진행된 양국 정상회담에서 쫑 총서기장은 전통적 협력관계인 양국이 안보 및 반부패운동에 협력해온 것을 높이 평가하며 “포괄적협력 관계를 전략적협력으로 격상해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자”고 밝혔다.

시술리트 대통령은 도이머이(Doi Moi, 쇄신) 이후 35년간 인상적인 성장을 이룬 베트남에 대한 찬사와 함께 “양국의 관계는 귀중한 공동자산으로서 이번 전략적협력협정 체결로 어떤 상황에서도 광범위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두 정상은 과거 통일전쟁에서의 상호 지원과 현재 조국수호와 전쟁반대,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서로를 높이 평가했다.

양국은 또한 베트남-라오스-캄보디아 메콩델타 3국 총리간 협정 이행을 위해 캄보디아와의 공조 강화에 합의했으며 메콩강 수자원 이용, 동해(남중국해) 문제 등 대응에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두 정상은 전략적협력협정과 함께 ▲2021~2025년 협력협정 ▲2021~2025년 당 중앙사무소간 협력협정 ▲2021~2025년 조국전선중앙위원회간 협력협정 ▲기획투자부간 협력협정 ▲2021~2025년 문화·예술·관광 협력 양해각서 ▲정보분야 협력 양해각서 서명과 주요 기업간 양해각서 서명식에 참석해 지켜봤다.

이날 저녁 시술리트 대통령은 푹 국가주석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