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목재수출 ‘훨훨’…5월까지 66억달러, 61.3%↑

- 미국이 전체수출의 60.4% 차지…연간 150억~160억달러, 20%↑전망 - 갑작스런 수출급증, 반덤핑 피소가능성 대비해야…원산지 규정 및 불법 여부

2021-06-30     장연환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의 목재 수출이 코로나19에도 크게 증가했다.

30일 통계총국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목재 수출은 6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1.3% 증가했다.

베트남목재산업협회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작년보다 30% 많은 올해치 물량을 주문받아 연간으로 150억~160억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년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최대 수출시장은 미국으로 전체수출의 60.4%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9.9%, 일본 9.5%, 한국5.7%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산 목제품이 높은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아 세계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고,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이 변화됨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을 원하는 수입업자들이 베트남을 찾는 기회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공상부는 갑작스런 수출급증은 반덤핑관세와 같은 부수적 위험을 수반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한 입장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 무역당국이 베트남 목재산업이 불법 목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무역규제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농업농촌개발부는 목재수출 급증으로 인한 반덤핑 피소를 막기 위해 수입 원목의 원산지 규정과 불법 목재 목록을 새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