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재융자 패키지 순조로워…세아은행과 8700만달러 차입계약

- 이달부터 세아은행, MSB, SHB 3개 은행 1억7400만달러 무이자대출 - 4분기 신주발행으로 3억4700만달러 추가조달하면 파산위기서 벗어날 듯

2021-07-06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국영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에 대한 재융자 패키지가 순조롭게 진행되며 파산 위기에서 점차 벗어나는 모양새다.

6일 베트남항공에 따르면 최근 세아은행(SeABank)으로부터 2조동(8700만달러)을 무이자로 대출하는데 합의했다. 세아은행은 이달말부터 순차적으로 대출을 집행하게 된다.

중앙은행(SBV)이 승인한 베트남항공에 대한 재융자 패키지는 세아은행(SeABank), 베트남해양은행(MSB), 사이공하노이은행(SHB) 등 3개은행이 이달부터 총 4조동(1억7400만달러)을 무이자로 대출하는 것이다.

베트남항공은 정부의 구제금융 외에도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기존 주주들에게 자본금의 25%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해 8조동(3억4700만달러)을 조달하는 계획도 정부가 승인했다. 신주 발행은 4분기로 예정돼있다.

현재 베트남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부채가 20조동(8억6900만달러)까지 증가해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호치민증권거래소(HoSE)는 베트남항공의 적자 규모가 급증하자 베트남항공을 지난 4월15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