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동남아경기대회(SEA게임), 내년 7월로 연기 확정

- 베트남 주최로 당초 11~12월 예정…동남아경기연맹 회의서 연기 최종결정

2021-07-09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 주최로 오는 11~12월 열릴 예정이었던 제31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게임)가 코로나19로 인해 내년 7월로 연기가 확정됐다.

동남아경기연맹(SEAGF)은 8일 동남아 각국 올림픽위원회와의 온라인회의에서 동남아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제31회 SEA게임을 내년 7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9일 베트남올림픽위원회는 SEA게임을 내년 7월로 연기할 것을 제안했었다.

SEAGF는 현재 동남아 각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어 선수단 2만여명과 운영진의 안전은 물론 대회 홍보에도 차질이 예상돼 사실상 대회 개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연기배경을 설명했다.

SEA게임이 연기 또는 중단된 것은 이번이 두번재로, 첫번째는 1963년 캄보디아가 정치적 불안정을 이유로 대회 개최를 포기한 바 있다.

제31회 대회가 내년에 열리더라도 캄보디아가 주최하는 제32회 대회는 예정대로 2023년에 열릴 예정이다.

제31회 SEA게임은 당초 오는 11월21일부터 12월2일까지 하노이 등 베트남 북부 12개 지방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 대회에는 40개 종목을 겨루는데 대부분은 올림픽 종목이다.

2019년 열린 제30회 대회에서 베트남은 98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개최국 필리핀에 이어 종합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