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상반기 세수 285.3억달러…전년동기대비 14.3%↑

- 증권거래세, 부동산양도세 크게 증가…제조업•은행 등도 실적호조로 법인세 늘어

2021-07-09     떤 풍(Tan phung)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상반기 세수는 656조3740억동(285억2750만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했다.

9일 세무총국의 '국가 예산수입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세수는 전년동기대비 14.3% 늘어난 656조3740억동으로 올해 세수 목표치의 58.8%를 달성했다. 이중 내국세는 15.3% 증가한 637조6490억동(277억1370만달러)이다.

세수 가운데 토지사용료를 제외한 세수는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558조8380억동(242억8840만달러)이었다. 반면 원유 세수는 12.2% 감소한 18조7250억동(8억1430만달러)이지만 목표치를 80.7% 달성했다.

상반기 세수 증가는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증권거래세가 크게 늘었고 부동산 양도세, 제조기업과 은행의 법인세, 출자금 등이 예상보다 늘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작년 4분기 신고·확정된 법인세는 은행이 전년동기대비 72.9% 증가했고, 부동산 양도세는 61.7% 증가했다. 또한 기업 인수합병(M&A), 자산재평가에 따른 출자 및 양도세는 3조5000억동(1억5210만달러)으로 260% 증가했고, 증권거래세는 2조6000억동(1억1300만달러)으로 247%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지난해말까지 적용된 국내산 자동차에 대한 취등록세 50% 감면 정책으로 차량 생산이 47.1% 늘면서 특소세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