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항공, 15일 ‘백신여권’ 첫 시범비행…일본 나리타-다낭

- 15일, 23일 두 편…‘트래블패스’ 앱 등록, 코로나19 음성증명서 소지해야

2021-07-12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항공이 백신여권 시범비행으로 오는 15일과 23일 일본 나리타-다낭간 두편의 항공편에 처음으로 적용한다.

베트남항공 고위관계자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시범비행은 지난 5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백신여권 도입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다낭-나리타간 VN301 2편에 처음으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비행에 탑승할 수 있는 승객은 18세 이상 성인으로 IATA에 등록된 검사시설에서 코로나19 음성증명서를 받은 사람에 한해 적용된다. 이들은 출발 3일전 베트남항공 홈페이지에서 등록하고 IATA의 ‘트래블패스(Travel Pass)’ 앱을 다운로드한 후 계정을 등록해 항공편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현재 백신여권은 아직 테스트 단계에 있으므로 승객들은 ​​목적지 당국의 요청에 따라 문서로 된 음성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디지털 건강증명서인 IATA의 트래블패스는 지난 1일부터 EU 회원국에 공식도입돼 EU 역내와 다른 국가들에 점진적으로 자유로운(격리 면제) 국제선을 개방하고 있다.

IATA 트래블패스프로그램에는 현재 베트남 항공사에서는 베트남항공, 비엣젯항공(Vietjet Air), 뱀부항공(Bamboo Airways)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가로는 싱가포르, 파나마, 에스토니아 등 세 나라가 이 앱의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 또 베트남 항공사들 외 대한항공,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등 30개 이상의 항공사들이 시범실시를 발표했다.

베트남 정부도 백신여권 도입을 위해 현재 최남단 푸꾸옥섬(Phu Quoc)과 북부 꽝닌성(Quang Ninh)에서 시범실시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에서 구체적인 시행 일정을 아직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