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휘발유 가격 2년래 최고수준...리터당 2만1783동(0.94달러), 4%↑

- 한달반 사이에 3차례 인상...2019년 5월2일 이후 가장 비싸

2021-07-14     이희상 기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 휘발유 판매가가 또 인상되며 최근 2년래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공상부와 재정부는 12일 휘발유가격 조정회의에서 석유제품 가격을 4% 내외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휘발유 가격은 지난 45일간 총 3차례 인상됐다. 가격도 2019년 5월2일 이후 최고수준으로 올랐다.

이번 인상으로 E5(에탄올 함량 5%) RON(옥탄가)92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850동(0.037달러) 오른 2만610동(0.89달러), RON95는 867동 오른 2만1783동(0.94달러)이 됐다.

디젤유는 418동 오른 1만6537동(0.71달러), 등유는 452동 올라 1만5503동(0.67달러), 중유는 221동 오른 1만5670동(0.68달러)으로 결정됐다.

이번 가격 인상에서 휘발유에는 석유가격안정기금(BOG Fund)이 부과되지 않는 대신 디젤유와 등유에서 각각 리터당 200동, 300동이 부과된다. 반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RON92에는 리터당 1300동, RON95에는 350동이 가격안정기금으로 지원된다.

최근 국제유가는 70달러를 돌파하며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이 연내 100달러를 돌파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함에 따라 정부는 물가관리와 석유를 원료를 하는 제품의 가격안정화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방침이다.